최지현 수석부대변인 “열린공감TV 부끄럽지도 않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제완 기자=대선취재팀] 8일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를 출입했다고 보도한 ‘열린공감TV’와 해당 보도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법적 조치 하겠다고 나섰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다. 사실과 다르고 방송 자체로 말이 안 된다”며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기자와 글을 올린 추 전 장관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열린공감TV’에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등장해 김건희 씨가 ‘쥴리’라는 이름으로 술집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안 전 회장은 “1997년 5월에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클럽을 찾았고,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로 VIP 룸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조 회장이 직접 김건희씨를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사진=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캡처)
이 방송을 7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했고, 해당 내용을 추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김건희 씨가) 커튼 뒤에 숨어도 목격자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 부대변인은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건희 씨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다니, 이런 내용을 방송하는 분들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방송에는 김건희 씨를 ‘OO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 김건희 씨는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라마다르네상스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다. 1997년경은 서로 알지도 못한 때”라고 반박했다.

또 “시기가 맞지 않자 4년 전인 1997년께 미리 ‘시간강사’가 되기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시간강사’로 소개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해석까지 붙였다”며 “단연코 김건희 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이 사람을 대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다. 대선 후보였던 추 전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도 잔혹하게 퍼뜨린다”며 “정권 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고 비판했다.

김제완 기자=대선취재팀 kjw@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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