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 국내 이송작전이 시작된 가운데 카불공항 인근에서 한국의 외교관이 한국행 아프간인을 찾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우리를 도운 아프간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또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인 국내 이송과 관련한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탈레반을 피해 자국을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 가운데 한국 정부를 도와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 등 391명은 오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다. 당초 427명이 한국행을 신청했으나, 36명은 현지 잔류나 제3국행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함께 일한 아프가니스탄 직원과 가족들을 치밀한 준비 끝에 무사히 국내로 이송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및 군 관계자들과 아프간인들이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면밀히 챙겨야 한다”며 “아프간인들이 국내 도착 후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고,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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