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들을 향해 “장하다”고 칭찬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6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당해보니 알겠더라. 얼마나 저분이 힘들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모님(정경심 교수)이 현재 수감 중이다. 아내와 엄마가 수감 중이라고 생각해보라. 어떻게 참아낼까”라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2월 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남편인 조 전 장관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추 전 장관은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선거 때문에 거리를 뒀던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 사태 당시) 그때 저는 당에 있었으니 당내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선거에 불리할까 봐 거리 두기를 했다”며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남의 상처를 가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지난 4일 사퇴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을 회고하며 “저를 버틸 수 있게 한 건 시민들이 보내주신 꽃이었다. 어떤 마음으로 이것을 보냈을까 헤아리려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눈을 감고 생각해보니까 눈물이 나더라. 이분들 때문에 우리 역사가 똑바로 갈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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