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19일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는가 아니면 버텨 견디면서 자식들을 살리겠는가 하는 운명적인 선택 앞에 서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조국 수호 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지 못한다면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무서운 병마에 농락당하게 된다”면서 “방역 전선이 흔들리면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이 위태롭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인영 장관은 지난 18일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코로나19)치료제와 백신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더 진정되면 정식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안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이 보도한 내용은 지난 8월 대규모 수해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국내·외에서 밝힌 지원의사에 대해,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북한의 기존 입장이 재확인된 것이기도 하다.
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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