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룡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울시의 지진 대응 전담 직원이 4명에 불과,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13일 시 안전총괄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 지진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기상청 등을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에서는 1978년 지진계측을 시작한 이래 올 10월까지 진도 2.0이상 지진이 약 1200회, 3.0이상 420회, 4.0 이상 50회, 5.0이상은 10회 이상 발생했다.

하지만 시에서 지진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은 4명에 불과, 유사시 대응 역량이 우려된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지진과 관련한 업무와 정보를 단순 수집하고 정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각종 데이터의 전산 관리와 정보 제공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서울은 아직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례는 다”면서도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은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담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지진관련 정보를 전산관리할 수 있는 지진재난정보관리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서울특별시 지진방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시가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진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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