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한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병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여야가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한 달만인 29일 원 구성을 위한 마지막 협상에 나선다. 전날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종 합의 여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다. 이는 지난 28일 오후 5시15분부터 약 3시간30분동안 이어진 마라톤협상에 따른 것이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반기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각각 나눠 갖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박 의장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한 집권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견이 없으면 양당 원내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잠정합의안을 확정한다. 확정 시 각 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안을 추인받는다.

박 의장은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 본회의를 열어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위한 남은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5일 열린 본회의에서 통합당의 불참 속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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