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첫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강한 군대, 철통같은 국방력을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간 국방예산을 대폭 확대해 올해 최초로 국방예산 50조원 시대를 열었고, 세계 6위의 군사강국으로 도약했다”며 “2018년에는 남북 간 ‘9·19 군사합의’로 서해 바다에서 적대적 군사행동을 중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서해수호 영웅들이 지켜낸 NLL(서해북방한계선)에서는 한 건의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코로나19에 맞서며 우리의 애국심이 ‘연대와 협력’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확인한다”면서 “국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그것이 국제사회의 협력으로 넓어지는 더 큰 애국심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천안함 피격 및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 등 남북 간 무력충돌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기 위해 201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됐다.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건 취임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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