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통화…코로나19 대응 국제공조 확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20분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적 도전이고 한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면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산체스 총리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큰 성공에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한국의 혁신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운동과 위기에 대처하는 한국의 방식을 배우겠다”고 화답했다.
산체스 총리는 또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대유행’은 지역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라면서 “각국이 개별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힘을 모아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체스 총리는 “경제·보건 문제에 대해 각국이 통일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코로나 백신 개발에도 다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한국 전염병 전문가와의 화상회의 개최 및 한국 의료물자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제 공조 차원에서 가능한 범위 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