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분야가 지혜 내고 마음 모아야…정부가 더 분발할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2020년은 또 다른 100년의 시작”이라면서 “그 첫발을 힘차게 내딛자”고 제안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신년사를 발표하고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에 우리는 나라의 독립과 산업화 민주화를 성취한 과거 100년을 함께 생각했다”면서 “그리고 더 빛나는 미래 100년을 다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국가의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면서 “디지털경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면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고, 그에 따를 불평등 확대 같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한반도의 불안한 평화를 안정되게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 안팎의 짐은 무겁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분야가 지혜를 내고 마음을 모아야 한다. 정부가 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리는 “마침 새해는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기도 하다”면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선대의 희생을 기원하고, 선대의 염원을 실현하자”고 역설했다.

이 총리는 최장수 총리직 수행 소감도 남겼다.

그는 “부족한 제가 2년 7개월 넘게 국무총리로 일하다 이제 곧 물러난다”면서 “현명하신 국민 여러분을 모시고 일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경험은 향후의 제 삶에 값지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언제 어디서나 국민을 맨 먼저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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