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27일 여론조사…한국당 지지층 제외하면 대부분 ‘반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를 받아 27일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응해 비례정당을 추가로 창당하는 데 대해,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응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보다 많이 확보할 목적으로 비례정당을 추가로 창당하는 데 대해,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를 받아 27일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4+1 협의체'와 자유한국당의 격렬한 대립 속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당이 비례정당을 창당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61.6%(매우 반대 46.7% + 반대하는 편 14.9%)로, 찬성(25.5%, 매우 찬성 14.4% + 찬성하는 편 11.1%)의 두 배 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9%,

세부적으로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고, 특히 비례정당 창당을 공식화한 한국당 지지층(반대 43.9% vs 찬성 45.4%), 한국당의 핵심 지지층인보수층(50.8% vs 35.5%), 60대 이상(66.9% vs 24.6%), 대구·경북(63.1% vs 28.8%)과 부산·울산·경남(62.1% vs 17.7%)에서도 반대가 60% 이상의 다수이거나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반대 67.1% vs 찬성 16.4%), 대전·세종·충청(64.3% vs 18.6%), 대구·경북(63.1% vs 28.8%), 서울(62.3% vs 27.3%), 부산·울산·경남(62.1% vs 17.7%), 경기·인천(55.3% vs 33.4%), 연령별로 40대(67.6% vs 26.3%), 60대 이상(66.9% vs 24.6%), 50대(64.1% vs 25.0%), 30대(60.2% vs 16.0%), 20대(44.9% vs 35.5%),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2.7% vs 11.2%), 중도층(61.2% vs 31.3%), 보수층(50.8% vs 35.5%),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8.7% vs 11.8%)과 무당층(51.6% vs 16.8%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한편 한국당 지지층(반대 43.9% vs 찬성 45.4%)에서는 찬반양론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94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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