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오늘 반드시 예산안 처리…한국당과는 합의 어렵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여야 3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협의체의 예산안 합의가 결렬된 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을 만나 “(의총에서) ‘수정안대로 처리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한국당과 협상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며 “왜냐하면 오늘 오전 9시까지 협상해본 결과 이견이 굉장히 크고, 원내대표단과 그와 관련 논의를 했는데, 더 이상 합의를 의논하기는 어렵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예산안은 (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대상이 아니다”라며 “하여튼 오늘 예산안은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및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200여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개의가 지연되고 있다.
한편 여야 합의가 완전히 결렬되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닌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 민식이법 등만 우선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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