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누가 가는지와 (참석 여부 관련한) 배경·이유 등에 대해선 발표가 있을 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일왕 즉위식은 오는 22일 열린다. 즉 우리 정부는 즉위식이 열흘 남짓 남았음에도 참석 여부를 결정 짓지 못한 것이다. 이는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조치 시행으로 인한 양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일왕 즉위식에 우리 정부 인사가 참석할 경우 양국 관계에 전환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이 가지 않더라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특사 형식으로 참석해 문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조심스레 흘러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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