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9월 16~20일 여론조사…정당 지지율, 보수 진영↑ 진보 진영↓

민주 38.1%·한국 32.5%·바른미래 6.2%·정의 5.3%·민주평화 1.6%·우리공화 1.4%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5%선을 회복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뒤 최저치에서 벗어나 45%선을 회복했으나 부정평가가 52%로 절반을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9월 16~20일 조사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5.2%(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18.5%)로 1주일 전 9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0%p 내렸다.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주중집계 (월~수, 16~18일 조사)에서 기록한 취임 후 주중집계 기준 최저치에서 벗어나 4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52.0%(매우 잘못함 40.3%, 잘못하는 편 11.7%)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1.8%p) 밖인 6.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변동 없이 2.8%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 검찰 수사내용이 확산되면서 주중 집계(월~수, 16~18일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43.8%)를 기록한 바 있다.

주 후반 중도층(▲6.8%p, 16~18일 주중 집계 39.8%→20일 일간집계 46.6%), 40대(▲9.5%p, 56.8%→66.3%)와 20대(▲6.6%p, 43.7%→50.3%)를 중 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올해 3월 2주차 44.9%) 경신은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추석연휴 직전 11일(수)에 46.4%(부정평가 54.8%)를 기록한 후, 16일(월)에는 42.3%(▼4.1%p, 부정평가 54.8%)로 하락하며 긍·부정 평가 모두 각각 취임 후 일간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했다.(기존 긍정 최저치 43.4%, 올해 8월 28일; 기존 부정 최고치 52.8%, 올해 8월 22일)

17일(화)에는 45.2%(▲2.9%p, 부 정평가 51.6%)로 회복세를 보였고, 18일(수)에는 44.7%(▼0.5%p, 부정평가 52.0%)로 소폭 하락했다.(월~수 주중집계, 긍정평가 3.4%p 내린 43.8%, 부정평가 3.0%p 오른 53.0%)

이후 주 후반 19일(목)에도 44.7%(0.0%p, 부정평가 52.0%)로 긍·부정 평가 모두 전일과 동률이 이어졌다가, 20일(금)에는 47.2%(▲2.5%p, 부정평가 50.4%)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20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 층,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은 상승했다.

한국당 등 보수 정당들의 지지율이 일제히 상승한 반면 민주당 등 진보 정당들은 나란히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무당층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야당이 일제히 상승한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 평화당은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1주일 전 9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38.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30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대구·경북(T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60대 이상과 부산·울산·경남(PK)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4%p 오른 32.5%로 3주 연속 상승하며 2주째 30%대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추석연휴 직전 11일(수)부터 지난주 20일(금)까지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30%대를 유지했고,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과 40대, PK와 TK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2% → 63.0%)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61.5% → 62.3%)에서 다소 상승하 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9% → 36.3%)과 한국당 (28.5% → 31.1%)의 격차가 8.4%p에서 5.2%p로 좁혀졌다.

바른미래당 역시 무당층으로 있던 보수층 일부가 결집하며 1.0%p 오른 6.2%를 기록했으나, 정의당은 0.9%p 내 린 5.3%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 또한 0.2%p 내린 1.6%를 기록한 반면,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4%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오른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감소한 13.4%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589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3010명이 응답을 완료, 6.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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