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오마이뉴스 3일 여론조사…1차·2차 조사 대비 ‘반대’↓·‘찬성’↑

‘조국 기자간담회’, 직접시청 60.6%·뉴스로 접함 30.9%·접하지 않음 7.3%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3일 조사해 4일 발표한 제3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찬반 여론.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제3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반대 여론이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감소한 반면, 찬성은 4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증가하면서, 찬반 격차가 한 자릿수의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3일 조사해 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반대 응답이 2차 조사 대비 2.8%p 감소한 51.5%(매우 반대 43.9%, 반대하는 편 7.6%), 찬성 응답은 3.8%p 증가한 46.1%(매우 찬성 29.1%, 찬성하는 편 17.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4%.

지난달 28일 1차 조사에서 반대가 54.5%, 찬성이 39.2%로 반대가 15.3%p 높았다가, 같은 달 30일 2차 조사에서는 반대가 54.3%(-0.2%p), 찬성이 42.3%(+3.1%p)로 찬반 격차가 12.0%p로 감소했고, 3일(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 이튿날) 3차 조사에서는 격차가 오차범위(±4.4%p) 내인 5.4%p 좁혀졌다.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시청 여부별로 찬반 여론이 상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시간이나 다시보기로 직접 시청한 응답자 층에서는 찬성이 53.4%, 반대가 45.7%로 찬성이 반대보다 7.7%p 높은 반면, 직접 시청하지 않은 미(未)시청 응답자 층은 찬성이 35.6%, 반대가 60.0%로 반대가 찬성보다 24.4%p 높았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남성,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인 반면, 호남, 3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경기·인천, 여성, 40대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찬성 응답은 2차 조사에 비해 충청권과 PK, TK, 서울,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50대 등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남성과 여성,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 40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감소했다.

반대 응답은 지역별로 대구·경북(+4.0%p, 찬성 2차 36.0%→3차 40.0%, 반대 57.4%)과 서울(+5.2%p, 35.9%→41.1%, 57.3%), 부산·울산·경남(+9.0%p, 34.4%→43.4%, 53.0%), 대전·세종·충청(+16.0%p, 26.6%→42.6%, 52.8%), 연령별로 60대 이상(+7.0%p, 32.0%→39.0%, 57.2%)과 50대(+4.3%p, 41%→45.3%, 52.5%), 20대(+12.1%p, 32.2%→44.3%, 52.1%), 성별로 남성(+4.8%p, 39.1%→43.9%, 53.9%), 이념성향별로 보수층(+2.1%p, 17.2%→19.3%, 78.5%)과 중도층(+5.5%p, 39.3%→44.8%, 54.4%),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0.6%p, 3.7%→3.1%, 96.5%)과 바른미래당(-3.9%p, 20.3%→16.4%, 83.6%) 지지층, 무당층(+0.8%p, 28%→28.8%, 62.3%)에서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였다.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9.6%p, 찬성 2차 68.7%→3차 59.1%, 반대 35.5%), 30대(+0.4%p, 58.4%→58.8%, 39.9%), 진보층(+6.7%p, 69.1%→75.8%, 21.6%), 더불어민주당(+9.4%p, 77.7%→87.1%, 11.8%)과 정의당(+6.3%p, 59.7%→66.0%, 26.7%) 지지층에서 다수이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경기·인천(+2.1%p, 찬성 2차 49.2%→3차 51.3%, 반대 47.9%), 40대(-5.5%p, 53.1%→47.6%, 51.8%), 여성(+2.8%p, 45.5%→48.3%, 49.0%)에서는 찬반 양론이 비슷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3일 조사해 4일 발표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 시청?인지 여부. 그래픽=리얼미터
한편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시청 여부 조사에서는 ‘시청’ 응답(직접 시청함 60.6%)이 60.6%, ‘미시청’ 응답(뉴스로 접함 30.9%, 직접 시청도, 뉴스로도 접하지 않음 7.3%)은 38.2%로, 국민 10명 중 6명은 실시간이나 다시보기로 직접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

세부적으로 호남과 PK, TK, 서울, 경기·인천, 충청권, 50대와 60대 이상, 3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시청’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76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