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연습 명칭 수정이 北 변화 이끌어 낼 수 있나…“평가 적절치 않아”

북한의 직원들이 2016년 북한의 한 세계식량계획(WFP) 지원 공장에서 식량을 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22일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과 관련 유엔 세계식량기구(WFP)와 업무협약(MOU) 체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은한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지난주 목요일(11일) MOU 체결이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부대변인은 WFP를 통한 대북 쌀 지원과 관련 “7월 중 1항차 출발을 목표로 계속 추진 중”이라며 “9월까지는 5만톤 지원이 차질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한·미 군 당국이 내달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 ‘동맹(Alliance)’의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해당 부처(국방부)에 문의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정부가 구체적으로 평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김 부대변인은 ‘한미 연합연습의 명칭 변경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저희가 구체적으로 평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

앞서 전날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내달 초부터 3주간 진행되는 연합훈련(훈련명 동맹)에 앞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방안으로 훈련 명칭을 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번 훈련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에 필요한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위해 치러지는 점을 감안해 ‘전작권 검증 연습’ 등의 명칭으로 변결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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