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30대 기업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총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30개사와 경제단체 4곳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이르면 오는 18일 만나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응 방안 및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 대표들 간의 회동 여부는 이르면 16일 오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15일 여야 5당 사무총장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의 일정을 확인해야 하겠지만 5당 대표들 입장에서는 18일이 제일 나은 것 같다”면서 “최종적인 것은 16일 오전에 5당 사무총장들이 만나서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회동 의제에 대해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가 주요 주제가 될 것이고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와의 ‘일대일 회담’을 요구해왔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15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해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을 받아들이겠다며 청와대에 회담을 제안하면서 이번 만남은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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