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24~26일 여론조사…‘국회정상화 번복’ 한국당, 20%대 하락

민주당 42.1%·한국당 29.2%·정의당 8.3%·바른미래당 4.2%·평화당 1.6%

트럼프 방한을 앞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4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4~26일 조사해 27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1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1.0%p 오른 47.7%(매우 잘함 24.3%, 잘하는 편 23.4%)를 기록, 다시 40%대 후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내린 48.1%(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15.9%)로, 긍정평가와 오차범위(±2.5%p) 내인 0.4%p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4.2%이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21일) 46.6%(부정평가 49.8%)로 마감한 후, 24일(월)에는 46.9%(▲0.3%p, 부정평가 48.8%)로 회복세를 보였고, 25일(화)에도 48.1%(▲1.2%p, 부정평가 47.1%)로 상승한 데 이어, 26일(수)에 도 48.3%(▲0.2%p, 부정평가 48.0%)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경기·인천과 충청권, 30대와 50대,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대구·경북(TK), 20대는 하락했다.

국회정상화 합의를 번복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6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4.1%p 오른 42.1%로 한 주 만에 40%대 초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6일(수) 일간집계에서 43.1%를 기록했고, 중도층과 진보층, 경기·인천과 충청권,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4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 서 올랐다. 호남과 서울, 60대 이상은 내렸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8%p 내린 29.2%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26일(수) 일간집계에서 27.5%를 기록했고, 중도층과 진보층, PK와 충청권, 경기·인천, 5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내렸다. 보수층, TK와 서울, 호남, 20대와 40대는 소폭 올랐다.

중도층에서 민주당(▲8.7%p, 35.1%→43.8%)과 한국당(▼3.2%p, 27.6%→24.4%)의 격차는 19.4%p로 벌어졌 고, 수도권(민 38.9%→45.2% vs 한 27.6%→27.7%)에서도 양당 간의 격차는 17.5%로 커졌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에 대하여 비판 여론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1.1%p 오른 8.3%로 2주째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 한 바른미래당은 2.3%p 내린 4.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1.6%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p 감소한 13.0%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754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0명이 응답을 완료, 4.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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