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네시아·러시아·캐나다 정상 등과 한반도 문제 폭넓게 논의

지난해 11월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인도네시아·러시아·캐나다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한반도 문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으로 통해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G20 정상회의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방문 첫날인 6월 27일, 재일동포 약 400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지 우리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혁신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등에 관한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글로벌 주요 현안들에 대한 우리 입장과 함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이라는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발전이 다시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의 이후 약 7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에 우리가 능동적으로 동참하고, 최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주요국과 협의를 갖는 유용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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