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리수용·리용호 '외교핵심 3인방' 모두 평양공항에 등장…김여정도 수행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왼쪽)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이후 징계설이 나왔지만 최근 다시 공개활동을 시작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영접하는 자리에도 등장해 여전히 중책을 맡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연합뉴스는 중국 인민일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 영접을 보도하면서 북측의 공항 영접자 명단도 공개했는데, 두 사람의 이름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남측 일부 언론은 김 부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직을 장금철에게 넘긴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하노이 회담 실패 책임으로 강제노역형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도 근신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6월 초 김정은 위원장의 외부행사를 수행해 해당 보도가 틀렸음을 확인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북측의 공항 영접 행사에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함께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도 참여, 외교핵심 3인방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이밖에 공항 영접자 명단에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만건·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과 국방핵심 3인방(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