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북측에 ‘부음’ 전달…여러 가지 가능성 생각해 준비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파견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오른쪽) 등 북측 조문 사절단이 2009년 8월21일 오후 국회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에서 분향 후 김 전 대통령의 영정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12일 북한의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조문단 파견 여부와 관련 “아직까지 새롭게 알려드릴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상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어제(11일) 오전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요청에 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부음을 북측에 전달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 조문단이 올 경우 통일부에서 지원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을 어떻게 할지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다만 예전 사례를 보면 국내 법 절차에 따른 여러 가지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까지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당국 차원에서 어떤 지원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은 ‘북한에 부음을 전달한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2009년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유족 측에서 직접 북측에 팩스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며 “이번에는 연락사무소를 통해 ‘장례위원회 요청에 대해 북측에 부음을 전달했다’는 말씀으로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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