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외신기자간담회 발언’, 포괄적 비핵화 합의→단계적 이행 의미”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5일 “북측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대한 협력 의사를 타진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이 오지 않고 있다”며 “계속 북측의 반응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일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 간 정례 연락이나 협의채널은 계속 유지가 되고 있다”며 “(돼지열병 방역 협력 관련) 계속 북측의 반응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5월 31일) 우리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안을 했기 때문에 계속 파악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동시·병행적 비핵화 해법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발언과 관련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김 장관은)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 합의 이후 이행에서, 단계적 이행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연철 장관은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남북·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 “큰 원칙에서 보면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에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며 “선(先)비핵화가 아닌, 동시병행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어느 정도의 인식이,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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