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마라톤과 함께하는 '2.5일 북한여행' 경비는 비행기값 포함 약 161만원

'만경대 국제 마라톤'으로 알려진 '평양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평양 김일성경기장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고려투어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만경대 국제 마라톤'으로 알려진 '평양 마라톤대회'가 내년에도 열린다. 확정된 날짜는 2020년 4월12일 일요일이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는 2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평양 마라톤대회' 공식 코스는 5km, 10km, Half, Full 코스 등 총 4개다.

고려투어는 "이 코스들은 국제마라톤협회(AIMS)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공인을 받았다"면서 "모든 참가자들은 5만명 관중의 응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려투어는 "휠체어 또는 시각 장애인 주자에게도 공식적으로 열려 있다"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경이로운 경험이 될 것을 보장한다"고 홍보했다.

콜린 크룩스 북한 주재 영국대사가 4월7일 평양에서 열린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 모습을 트위트를 이용해 공개했다. 사진은 시상식 모습. 사진=콜린 제임스 크룩스 북한 주재 영국대사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고려투어는 평양마라톤과 함께하는 3종의 패키지 관광상품도 적극 소개했다.

3종의 패키지 상품은 '2.5일' '4일' '6.5일 북한여행' 등이다.

'2.5일 북한여행' 경비는 1215유로(약 161만원)부터다. 이는 상하이~평양 왕복 비행기 가격이 포함된 것이며 오는 8월31일까지 평양마라톤 참가자 신청을 완료하면 10% 할인된다.

'4일 북한여행'은 749유로(약 99만원)부터이고, 단동이나 베이징에서 출발해 평향으로 들어간다.

'6.5일 북한여행'은 1529유로(약 203만원)부터이며 상하이~평양 왕복 비행기 가격이 포함된 것이다. 이 상품 역시 오는 8월31일까지 평양마라톤 참가자 신청을 완료하면 10% 할인된다.

'평양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평양개선문을 지나고 있다. 응원하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이 더 크게 찍혔다. 사진=고려투어 홈페이지
고려투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1981년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15일)을 기념해 국제 마라톤대회를 개최해왔으며, 2014년부터 외국인 참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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