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서 “세계시장 앞서갈 최적의 기회…전문 인력 키울 것”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및 500억 불 수출·5대 수출 주력산업”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오송의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는 신흥 제조국에게는 쉽지 않은 분야이나 우리에게는 인재와 기술력, 선진국을 뛰어넘는 기업의 도전정신도 있다”면서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고,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자금이 없어서 기술 개발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 R&D를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면서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혁신적 신약 개발에 우리가 가진 데이터 강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우리 의료기관들이 미래의료기술 연구와 기술 사업화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병원을 생태계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시장 진출을 고려해 규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합리화해 나가겠다”면서 “하지만, 국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나아가 생명윤리는 반드시 지킬 것이며, 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심사관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 제품에 대한 인허가 기간을 더욱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또한 선도기업과 창업·벤처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의 앞선 의료기술과 IT 기술, 인력과 시스템 등이 해외 시장에 패키지로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도전과 투자는 국가의 자산”이라면서 “이미 익숙한 길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앞선 투자, 뚝심 있는 도전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바이오헬스 기업인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