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8일 여론조사…한국당 지지층에서 부정평가 90% 이상

국민 10명 중에 6명에 가까운 이들이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에 부정적인 인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에 가까운 대다수는 지난 2년 동안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8일 조사해 9일 발표한 ‘집권 2년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57.5%(매우 잘못했음 38.8%, 잘못한 편 18.7%)로, ‘잘했다’(매우 잘했음 16.1%, 잘한 편 20.6%)는 긍정 평가(36.7%)보다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8%. 강한 부정(매우 잘못했음 38.8%)이 강한 긍정(매우 잘했음 16.1%)의 두 배를 넘는 가운데, 한국당 지지층에서 부정평가가 90% 이상으로 압도적인 다수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노동직과 가정주부, 자영업, 무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부정평가는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40대 이상에서만 대다수이거나 우세했고, 사무직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부정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부정 94.6% vs 긍정 5.4%)에서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76.6% vs 23.4%), 보수층(78.3% vs 21.7%), 대구·경북(70.4% vs 26.9%), 노동직(71.8% vs 28.2%)에서도 70% 이상의 대다수였다.

더불어 무당층(부정 65.7% vs 긍정 17.5%), 중도층(61.6% vs 36.1%), 서울(66.2% vs 31.7%)과 대전·세종·충청(60.0% vs 35.0%), 부산·울산·경남(52.6% vs 41.3%), 광주·전라(51.3% vs 37.8%), 경기·인천(50.7% vs 41.0%), 50대(67.6% vs 32.4%)와 60대 이상(64.6% vs 30.1%), 30대(59.2% vs 39.3%), 20대(50.9% vs 28.4%), 가정주부(69.8% vs 24.9%)와 자영업(66.1% vs 31.9%), 무직(48.5% vs 41.7%)에서도 부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부정 20.3% vs 긍정 72.1%)과 정의당(40.4% vs 51.8%) 지지층, 진보층(37.3% vs 53.2%), 40대(42.4% vs 54.7%)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한편 사무직(부정 47.8% vs 긍정 49.4%)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3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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