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4월 30일~5월 2일 여론조사…긍·부정 평가 5개월 째 40%대 중반

민주당 36%로 1위 유지…한국당 24%·정의당 8%·바른미래당 6%·평화당 1%

한국갤럽이 4월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조사하고 3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긍?부정 평가. 그래픽=한국갤럽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5월1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긍정률을 조사한 결과 긍·부정평가 모두 5개월 연속 4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갤럽이 4월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조사하고 3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p 상승, 부정률은 1%p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4%/41%, 30대 61%/31%, 40대 54%/37%, 50대 42%/52%, 60대+ 30%/6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3%).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8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외교 잘함'(이상 14%), '평화를 위한 노력'(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5%), '복지 확대'(4%), '소통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주관/소신 있다'(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5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최저임금 인상'(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여야 갈등/협치 부족', '외교 문제',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3%),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13~19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직무 수행 긍정률. 그래픽=리얼미터
참고로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직무 수행 긍정률은 노태우 대통령 28%(1990년 2월), 김영삼 대통령 37%(1995년 3월), 김대중 대통령 49%(2000년 2월), 노무현 대통령 33%(2005년 1월), 이명박 대통령 44%(2010년 2월), 박근혜 대통령 33%(2015년 2월 4주, 데일리 제151호), 문 대통령 45%(2019년 5월 1주)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은 첫해 직무 긍정률 정점에서 점진적 하락 상태로 취임 2년을 맞았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2년 즈음은 측근 비리와 탄핵 사태로 긍정률 저점 기록 후 소폭 상승한 시기였고, 이명박 대통령 역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등으로 첫해 긍정률은 낮았으나 UAE 원전 수주 등으로 상승 국면이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초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긍정률 최저치 기록 후 소강 상태였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인 지난해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이후 경제·일자리·민생 문제 지적이 늘면서 긍정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9월 초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차이가 10%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이후 9월 중순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해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5개월째 접어든다.

한국갤럽이 4월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조사하고 3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그래픽=한국갤럽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자유한국당 2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1%p 상승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p 하락했으며 한국당은 변함없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371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4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16%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