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신임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 대변인에 고민정 부대변인이 25일 승진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고 부대변인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고 부대변인의 승진 임명은 지난 5일 김의겸 전 대변인의 사표가 수리된 지 20일 만이다.

고 신임 대변인은 KBS아나운서 출신으로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의 공보단 대변인 역할을 수행한 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 2월 비서관(부대변인)으로 승진한 뒤, 두 달여 만에 다시 대변인까지 수직 상승하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당초 김 전 대변인의 사퇴 이후 언론인 출신 등 외부 인사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도한 국민소통수석(MBC 기자)과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한겨레 기자)이 현직에서 청와대로 곧장 들어오는 바람에 권언유착이라는 비판을 받은 데다, 역시 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 전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불명예 사퇴를 하자 결국 문 대통령은 검증된 내부 인사 기용으로 결론 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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