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숙소·영농 재개 현장·피해 복구 현장 등 돌며 산불 피해 지원 방안 강구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말인 13일 이재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강원도 속초시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이재민 155명 임시 거처인 속초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을 방문하는 등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을 다시 찾았다.

이 총리가 산불 현장을 찾은 건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이후 세 번째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을 방문해 정부가 마련한 대책들을 설명했다.

그는 주택 복구 지원금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관련해 “제도상 한계 때문에 걱정이 많겠지만, 제도는 제도인 것이고, 인간의 지혜를 최대한 짜내고 국민들이 도와주고 있으니 너무 큰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주택의 경우는 재원이 국민 성금 등에서 나올 것이라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주택을 복구하면서 일정 면적 이상을 원하는 분이 있으면 그런 분은 어느 정도 자부담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주민이 제기한 시골 마을의 소화전 배치 문제에 대해선 “필요성이 있으면 금년 추가경정예산에라도 넣어보고, 안되면 내년 예산에라도 넣어보라”고 배석한 정부 당국자에게 지시했다.

이 총리는 또 “(소상공인) 운영자금 선지원 문제는 검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또한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부처에 연수나 수련회를 강원도 피해 지역에서 해달라고 부탁했고, 코레일이 일반 관광객 30% 할인 대책을 내놨다”면서 “이 고통을 어떻게든 공공과 민간이 함께 극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잃어버린 농기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면서 “금년 농사는 걱정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재민 숙소에 이어 영농 재개 현장, 피해 복구 현장 등을 돌며 산불 피해 지원 방안에 대해 꼼꼼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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