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최대 정치행사…2기 김정은 체제 본격화

숨가쁜 4월, 최고인민회의→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북러→북중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김정은 2기 체제가 가시화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가 4월11일 평양에서 개최된다.

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미간에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주목된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기관으로, 법률의 제·개정, 대내외 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국무위원회·내각 등 국가직 인사, 국가 예산 심의·승인 등의 권한을 가진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무위원회와 내각 등 주요 권력기관의 대폭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정책 등 북한의 향후 대외정책에 대한 결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개헌 등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국가수반으로 등극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현재 헌법상 국가수반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이후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 행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중국과의 수교 70주년, 러시아와의 경제·문화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0주년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북중, 북러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미국을 압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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