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길주 지진은 자연지진의 하나인 유발지진…옹진 인근 바다 지진은 자연지진"

6차 핵실험 장소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5km 지역에서 21일 새벽 4시41분쯤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래픽=기상청 홈페이지/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북한의 핵실험 장소 인근 두 곳에서 21일 각각 한차례씩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새벽 4시41분쯤 6차 핵실험 장소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5km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자연지진이며, 유발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발지진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지각에 변형이 생겨 발생하는 지진이다.

이번 경우는 핵실험으로 지각에 변동이 생겨 발생한 지진이라는 의미가 된다.

그동안 북한 핵실험 이후 길주 근처에서는 자연지진이 몇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오전 7시13분쯤 북한 황해남도 옹진 남남서쪽 43km 해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6㎞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이는 "자연지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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