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통해 24개항 공동성명 채택…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개최 협력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24개 항으로 이뤄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과 볼키아 국왕의 이날 공동성명에 따르면 두 정상들은 심화돼 온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브루나이의 비전 2035 간 접점을 모색키로 했다.

또 두 정상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두 정상은 양자 관계의 핵심 분야인 통상과 투자 협력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고, 교육과 농업 및 스마트시티 등으로 협력을 확장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의 인프라 확충에 더욱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으며, 브루나이는 한국의 투자와 사업 참여를 환영했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구축이라는 목표를 추진해 나감에 있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두 정상은 △양국 간 MOU 협력 이행 및 갱신 △다양한 지역 협의체에서의 대화와 협의 △세계무역기구를 핵심으로 하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 유지 및 강화에 대한 지지 △인적교류 협력 강화 △에너지·석유·가스·LNG 밸류체인 협력 등 공조 강화 등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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