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관련 절차 끝나면 北과 조율…시급성 감안해 국내 절차도 최대한 노력"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이산가족 화상상봉 제재 면제가 내려진 것과 관련 “미국의 독자제재 부분도 마무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제재 면재 관련 절차가 모두 끝나면 북한과 협의해 후속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며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해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것(품목 정리, 예산 마련, 물품 구입 등)들도 최대한 조치를 밟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제재면제에 따라 들여보낼 수 있는 장비와 미국의 독자제재에 해당하는 물품이 겹치느냐’는 질문에는 “세부 물품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미국과의 협의가 끝나면 관련된 부분들을 공유토록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앞서 9일 일부 언론은 외교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유엔 안보리가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장비의 대북 반출에 대해 제재면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제재면제 대상은 화상상봉을 위한 카메라 등 관련 장비와 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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