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북한의 변화 높이 평가…"전 재산 북에 투자하고 싶다"

짐 로저스 회장이 1월23일 방송된 KBS 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오늘밤 김제동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짐 로저스 회장(77)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으로 다음달 북한을 방문한다.

여권과 정부 핵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경향신문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이미 미국 정부의 방북 허가까지 받았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북한 정부가 로저스 회장을 초청하고 미국 정부가 그의 방북을 신속하게 허가한 것은 중대한 시그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저스 회장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로저스 회장은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가장 먼저 포착해 큰 수익률을 거둔 인물이다.

로저스 회장은 최근 국내외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은 변화를 희망하고 이미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지난해 12월에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한국의 리조트 개발업체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합류하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은 지난달 23일 KBS 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서도 "지금의 북한은 1981년 중국의 모습과 같다"며 "북한의 개방은 중국의 덩샤오핑이 한 것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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