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특별시' 행사서…"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육성 지원"
"실패 인정하고, 그 경험까지 축적…도전하는 연구자 응원·혁신하는 기업 돕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특별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과학기술의 혁신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여러분의 꿈에는 늘 정부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을 일컫는 D·N·A는 4차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먼저 3대 핵심 기반 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 올해부터 전략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 된다”면서 “2023년까지 국내 데이터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산업 규제혁신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인공지능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인력 1만 명을 양성하겠다”면서 “인공지능 전문 대학원을 올해 3곳, 2022년까지 6곳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초연결지능화와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드론, 미래자동차 이 8대 선도 사업에도 올해 3조6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R&D 제도를 연구자를 위한 방향으로 혁신할 것”이라면서 “연구자 중심으로 선도적 기술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연구자들이 연구 주제를 선택하는 기초·원천연구 투자에 올해 1조7000억 원을 지원한다”면서 “2022년까지 2조5천억 원으로 확대해 연구와 행정업무를 분리해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많은 위대한 발견들은 연구 전에 미리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들”이라면서 “연구의 성공과 실패를 넘어 연구수행 과정과 성과를 함께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성실한 실패를 인정하고, 실패의 경험까지 축적해 나가겠다. 정부는 통제하고 관리하는 대신,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면서 “과학기술인 여러분이 내딛는 한 걸음이 대한민국을 4차산업혁명으로 이끄는 새로운 지도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전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선도 도시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새로운 도약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이 대전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창업으로 이어지고, 대덕특구가 대전시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대덕특구에는 한국 최고의 역량과 열정을 가진 과학기관과 과학자들이 모여 있다. 대덕특구의 인프라에 정부의 지원을 더해서 첨단 신기술 상용화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구에 ‘신기술 규제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에 대한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예산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R&D 사업을 지방분권형 체계로 개편해 지자체가 지역 R&D 사업을 기획·제안하고, R&D 수행의 주체를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중앙정부는 우수성과를 사업화와 창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전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간섭하지 않고, 규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로움에 도전하는 과학기술 연구자를 응원하고 혁신하는 기업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