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통해 "11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밝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 계획을 밝혔다. 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뜨겁다. 손 의원은 내일(20일) 기자회견 열고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9일 구두 논평에서 "손 의원의 '초권력형' 비리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한 초선 의원의 비리 의혹일 뿐인데 청와대와 민주당이 총동원돼 엄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손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함께 검찰의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손 의원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데, 손 의원의 몰염치와 민주당의 무능한 대응이 놀랍다"며 "손 의원의 당당함의 근거가 정말 청와대에 있는 것인가. 민주당은 손 의원을 비호할 게 아니라 비위를 스스로 밝혀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 '투기 목적이 아니라 목포 구도심 재생을 위한 활동이었다'는 손 의원의 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민주당은 손 의원과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숙명여고 동기동창이라는 이유로 '초권력형 비리'로 연결짓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합니다"라고 밝혔다. 손 의원과 그의 측근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건물과 땅 20여 곳 등의 부동산을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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