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견해 들으며 허심탄회하게 의견 나누는 자리"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 9명과 만찬을 가진 이후 ‘개각 가능성’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개각이 아닌 당정청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자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해서 대통령의 만찬·오찬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민주당 원로들 및 국무위원들과의 송년 만찬, 올해 당 지도부와 오찬을 가진 것 등을 언급하며 “그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봐주는 것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달 안에는 또 당의 원외 위원장들을 초청해서 오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식사하면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와 견해를 듣고,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면서 “또 경제부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이 바뀌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일신해보자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어제 개각 얘기는 아예 없었고, 아주 가벼운 이야기들이 오고가다가 또 경제 현안에 관련된 문제 등 국정에 관한 진지한 토론이 벌어졌다가 그러면 또 누군가 ‘우리 오늘 가벼운 자리로 왔는데 너무 공부만 한다’해서 다시 또 가벼운 이야기로 돌아간 그런 자리였다”면서 “(김정숙) 여사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당 출신만 따로 부른 것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묻자 “대통령은 퇴근을 하고도 계속 두툼한 자료를 들고 관저로 들어가서 보고서에 파묻혀 산다”면서 “그러니 거기에서 빼내자, 즐거운 자리를 가져 보자라고 하는 취지로 당 출신 장관 몇 분이 임종석 (전) 실장에게 이야기한 것이 어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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