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속 신지연·해외언론 김애경·정무 복기왕·국정홍보 여현호·문화 양현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청와대 비서관 6명을 새롭게 임명했다. 왼쪽부터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복기왕 정무비서관,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유송화 춘추관장,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 양현미 문화비서관.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임 비서관 6명을 임명했다.

먼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동고동락할 춘추관장에는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이 발탁됐다.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낸 유송화 비서관은 문재인정부 출범 뒤 김정숙 여사를 보좌해왔다. 여성 춘추관장으로서는 김현 전 민주당 의원(2005~2007년)과 서영교(2007~2008년) 의원에 이어 10년 만이다.

유 비서관의 보직 이동으로 공석이 된 제2부속비서관에는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선임됐다. 신 비서관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외신 담당 대변인을 지냈고, 2017년 대선 때는 당시 문 후보의 퍼스널 이미지(PI·Personal Image) 팀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신임 해외언론비서관에는 김애경 삼일회계법인 변호사가 임명됐다. 그는 미국에서 뉴욕주 변호사와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한 뒤 국내에서 법무법인 율촌을 거쳐 삼성증권 법무팀 선임변호사, 에스원 법무팀장, 대성산업 법무실장 등을 지냈다.

하루 전 임명된 강기정 정무수석을 보좌할 정무비서관에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발탁됐다. 그는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충남지사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경선에서 양승조 현 지사에게 쓴 맛을 본 이력이 있다.

국정홍보비서관에는 여현호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이 선임됐다. 현 김의겸 대변인도 한겨레 출신으로, 청와대는 홍보라인에 ‘한겨레 투톱’을 가동하는 셈이 됐다.

양현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문화비서관으로 등용됐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캠프에 몸담아 문화예술 분야 정책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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