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권 8년차이지만 여전히 30대 중반…北달력에 1월8일은 평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북한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통일부는 최근 발간한 '북한 주요인물정보'에 김 위원장의 출생일을 1984년 1월8일로 표기하면서 1982년생 또는 1983년생이라는 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제작한 2019년 1월 북한 달력.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진 1월8일이 평일로 표기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어쨌든 김 위원장의 생일은 1월8일이다.

그러나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발간한 올해 달력에 1월8일은 평일로 표시돼 있다.

반면 김일성 주석(4월15일, 태양절)과 김정일 국방위원장(2월16일, 광명성절)의 생일은 일반 공휴일보다 더 두껍게 표기돼 있다.

또한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생일을 대대적으로 기념한다.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제작한 2019년 4월 북한 달력. 김일성 주석의 생일 4월15일이 다른 공휴일에 비해 강조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그러나 북한은 김 위원장이 2012년 취임한 이후부터 8년차에 접어든 올해까지 김정은의 생일을 공개적으로 축하하는 행사를 열지 않았다.

이는 김 위원장이 아직 30대의 젊은 나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풀이했다.

다만 북한은 2016년말부터 김 위원장의 호칭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로 통일하고, 업적을 찬양하며 김일성 주석·김정일 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우상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