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12월31~1월4일(1일 제외) 여론…2주 연속 부정평가 밑돌아

민주당 38.3%·한국당 24.8%·정의당 8.7%·바른미래당 6.2%·평화당 2.4%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지난 4주간의 하락세가 멈췄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4일(1월1일 제외)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8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0.5%p 오른 46.4%(매우 잘함 23.4%, 잘하는 편 23.0%)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4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그러나 주 후반에 접어들면서 긍정평가는 다시 떨어졌고, 결국 2주 연속 부정평가보다 낮게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p 내린 48.2%(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8.9%)로 작년 11월 4주차부터 6주 연속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5.4%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임종석 출석’ 국회 운영위원회,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만남 고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소식이 이어졌던 지난주 초중반 31일(월)과 2일(수)에는 각각 48.1%(부정평가 47.3%), 47.9%(부정평가 46.8%)를 기록하며 40%대 후반을 유지했다.

청와대의 국채발행 압력과 민간기업 인사 개입을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신재민 논란’이 확산되었던 주 후반 3일(목)과 4일(금)에는 45.3%(부정평가 49.9%), 44.8%(부정평가 49.5%)로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20대, 학생과 주부,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서울, 호남, 30대와 40대, 50대, 노동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시 30%대 후반으로 상승한 가운데 한국당은 20%대 중반을 유지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5%p 오른 38.3%로 다시 3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4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20대와 3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0.9%p 내린 24.8%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췄다. 하지만 주 후반 반등하며 20%대 중반을 유지했다.

한국당은 호남, 서울과 경기·인천, PK, 30대와 50대, 40대, 60대 이상, 보수층을 중심으로 내렸다. 충청권과 TK, 20대, 진보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역시 진보층의 이탈로 0.3%p 내린 8.7%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 또한 TK와 20대, 중도층에서 하락하며 0.9%p 내린 6.2%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2.4%로 횡보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p 증가한 17.7%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8년 12월31일과 2019년 1월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63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8명이 응답을 완료해 7.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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