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직접 지명하고 답변…‘타운홀미팅’ 형식으로 기자들과 소통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지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고 답변하는 ‘각본 없는 기자회견’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문 대통령의 기해년(己亥年) 기자회견은 모두 100분가량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먼저 20여분간 신년사를 발표를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 뒤, 70여분간 출입기자들과 자유문답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타운홀미팅’으로 진행된다는 방안이 주목할 만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대한 기자단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을 준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기자들과의 거리도 최대한 좁혀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자 한 명당 질문 수도 제한받지 않는다. 작년에는 1인당 1개씩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질문의 내용과 대통령의 답변에 따라 필요하다면 추가 질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정치·외교·안보·남북관계·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와 민생 문제를 포함한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문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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