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첫 정례보고…"경제관계 장관들과 靑수석 참석하는 조율모임 갖겠다"

文 "격주 정례 실시해 필요하면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17일 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경제 현안을 보고받고 있다. 홍 부총리의 취임 후 첫 정례보고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현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경제팀은 신임 부총리 중심의 원팀으로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2019년 경제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경제 현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의 경제 현안 보고는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으로, 문 대통령은 차후 격주로 정례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홍 부총리가 먼저 문 대통령에게 격주로 보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격주로 정례 보고를 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그 보고 내용을 국민들에게도 알리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17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는 문재인정부 들어 처음”이라면서 “오늘 보고되고 토의된 내용도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의 뒤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가 ‘경제관계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이 참석하는 조율모임을 갖겠다’고 보고하자 “모임이 좀 더 투명하게 운영되고 활발하게 토의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제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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