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신문, 北소식통 인용 보도…하루전 北노동신문, 부정부패와 '전쟁' 선언
도쿄신문은 이날 복수의 중국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숙청은 사령부 정치부의 책임자가 수백만 달러를 몰래 소지했다가 적발된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
호위사령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직속으로 충성심이 매우 높은 '북한판 친위대'로 알려졌다.
호위사령부는 김 위원장과 그 가족, 당 고위 간부의 신변 경호와 평양의 주요시설 경비 등을 담당하며 약 12만명의 정예병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추정도 제기되고 있다.
이 소식통은 호위사령부에 대한 검열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부터 뿌리를 뻗으려는 세력을 배제하고 인사를 쇄신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상단에 '일꾼들은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당은 이미 세도와 관료주의를 우리의 일심단결을 파괴하고 좀먹는 위험한 독소로, 적들을 도와주는 이적행위로 보고 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 보도를 전하면서 "북한 정권이 올해 들어 '핵·경제병진' 노선 대신 '경제발전 총력집중' 노선을 선언했으나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못하는 현실을 의식해 간부들의 부정부패에 칼을 들이대며 내부 기강을 세우고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최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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