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사정 감안해 ‘금강산역~안변역’까지 버스이동…안변역부터 열차 탑승해 조사

통일부 당국자 “착공식·도로 공동조사, 남북 합의된 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

통일부. 사진=데일리한국 자료사진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6일 북한 동해선 철도를 조사할 우리 측 조사단이 오는 8일 오전 9시 방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동해선 조사단은 북측 조사단과 함께 8~17일 열흘간 금강산~두만강 800km 구간을 이동하며 레일상태와 교량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동해선 조사단은 우선 버스로 이동하면서 금강산역에서 안변역까지 철도를 살펴본 뒤, 안변역부터는 열차에 탑승해 조사할 계획이다.

일부 구간을 버스로 이동하는 건 철로 사정을 감안한 북측의 요청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측 동해선 조사단의 규모는 경의선 조사단과 동일한 28명이 유력하다. 또한 피로도 등을 감안해 경의선 조사단의 2/3 정도의 인원이 교체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철도연결 착공식이나 도로 공동조사 일정과 관련된 논의에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합의된 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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