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 "민간기업이 수익성만 집착하면 안돼…사회적 책임 다해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고와 관련해 “완전한 복구를 서둘러야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아직도 유선전화가 연결되지 않고 카드결제가 되지 않는 곳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총리는 “통신 이용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신속히 파악해 합당한 보상을 해드려야 한다”면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 총리는 국무회의에서는 “원인규명과 복구, 수습, 관리매뉴얼 재정리 등을 확실히 이행하라”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구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이날도 “과학기술부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여러 부처의 협력을 얻어 범정부적 대책을 만들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KT 등 관련 기업들도 민영화됐다고, 또는 민간기업이라고 해서 수익성만 집착하면 이런 일이 계속 생길 수밖에 없기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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