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간 항공협력 상호 관심사 논의…현 단계서 추진 가능한 분야 협의"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14일 “남북은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항공 관련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남북간 항공 관련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우선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를 착실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담에 북측은 리영선 민영항공총국 부총국장 등 5명이 나올 것이라고 통보했으며, 우리측은 손명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을 포함한 관계부처 실무자 5명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백 대변인은 ‘구체적인 회담 안건과 어느 쪽 제의로 개최되는 것인지 알려달라’는 질문에 “북측이 지난주 제안을 해왔다. 제안 의도에 대해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항공 협력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2010년 5·24 조치 이후 우리 민간 항공기가 북한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대북제재 틀 내에서 남북 간 교류협력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공 협력 관련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가 있는지에 대해 논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