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비공개 간담회서 보고…"미국과 관련 사항 공동으로 평가·공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오른쪽)과 야당 간사인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국가정보원은 14일 "북한의 삭간몰 기지 현황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며,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정원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미사일 기지 보고서'와 관련해 보고 받았다고 언론 브리핑 자료를 통해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스커드·노동 등 현재 북한이 보유 중인 미사일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한미는 관련 사항을 공동으로 평가·공유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관련시설과 활동을 공동으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CSIS는 '신고되지 않은 북한:삭간몰 미사일 기지'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가 약 20여 곳으로 추정되며 이 중 13곳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CSIS는 특히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의 사진을 공개하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로 서울과 비무장지대(DMZ)에 가장 가깝게 있는 미사일 기지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청와대는 하루전 "한미 정보당국이 이미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라며, 야당의 은폐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외교부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 운용과 관련된 주요지역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다"며 "삭간몰도 한미간 공조하에 관심을 갖고 감시·추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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