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아이디어 차원…12월 7~9일, 총 150명 규모로 평양방문 희망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몽규 HDC 회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송영길 의원이 7일 열린 남북경제교류특위 창립회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여당이 기업인 100여명과 다음달 방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영길 의원)는 15일쯤 북한 측에 초청장 발송 등을 타진하고, 북한의 초청장 발송이 확정되면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 방북길에 오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북아평화협력특위가 구상하는 방북 인원은 특위 소속 의원 25명, 기업인 100여명, 취재진 10여명 등 15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가 희망하는 방북 일정은 내달 7~9일, 2박3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 민주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 확대를 염두에 두고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단위의 평화와 경제협력을 구상할 당내 조직으로서 동북아평화협력특위를 공식 출범했다.

특위 관계자는 "송영길 위원장이 이슈를 만들기 위해선 방북하는 게 낫겠다면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 기업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12일 밤 보도했다.

이미 특위는 지난주 실무협의를 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과 기업인 선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도 지난 7일 문재인정부의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경제계 상설조직체인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위원장 정몽규 HDC 회장)를 출범시킨 바 있다.

다만 동북아평화협력 관계자는 "통일부와의 공식 절차, 북한과의 사전 협의 등을 거쳐야 한다"며 "대북제재 등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므로 특위 위원들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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