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0~11일 여론조사…민주 43% 한국 11% 정의 10% 바른미래 8% 평화 1%

한국갤럽이 10~11일 조사하고 1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 65%가 긍정평가했고, 25%는 부정평가했으며, 9%는 답변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그래픽=한국갤럽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0월2주차 ‘직무 긍정률’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한 60%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10~11일 조사하고 1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 65%가 긍정평가했고, 25%는 부정평가했으며, 9%는 답변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이는 지난주 대비 1%p 상승한 것으로, 부정률은 1%p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3%/19%, 30대 75%/18%, 40대 71%/20%, 50대 59%/34%, 60대+ 53%/33%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0%, 정의당 지지층에서 74%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4%)보다 부정률(62%)이 높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각각 44%/51%, 44%/37%로 긍/부정률 격차가 크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50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42%), '외교 잘함'(12%), '대북/안보 정책'(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6%), '전 정권보다 낫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5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대북 관계/친북 성향'(22%), '최저임금 인상'(6%), '북핵/안보',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과 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하다.

한국갤럽이 10~11일 조사하고 1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한국갤럽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가 5%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상승했으며 한국당과 평화당은 변함없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4%p, 1%p 상승했고 정의당은 1%p 하락했다. 무당층은 3%p 줄었고 한국당과 평화당은 변함없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연동했으나, 이번 주는 상반된 흐름이다.

이는 지난 10일 시작된 국정감사를 통해 여당의 독자적 행보가 노출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년 가을 20일간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는 증인 신청 단계부터 여야가 첨예한 대립과 공방을 이어가며 일부 의원들의 발언과 태도는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올해 국감에서도 이미 '가짜뉴스' 대책, '5.24 조치 해제', 야구대표팀 선발 등이 논란에 올랐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과 2014년 국정감사 직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당시 국민 절반 이상이 국감 성과를 체감하지 못했고 여야 어느 한 쪽이 더 잘했다고도 보지 않았으며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평가받은 국회의원도 없었다. 개선할 점으로는 '상대 비방', '형식적', '의원들의 준비·자질 부족' 등이 지적됐다

한편 한국갤럽이 같은 기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20%가 '좋아질 것', 46%는 '나빠질 것', 29%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7652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1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13%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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