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접견 및 프랑스·이탈리아·덴마크 등 유럽 주요 지도자들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토요일인 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간의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한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순으로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하는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라르스 라케 라르무손 덴마크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과 정상회담도 갖는다.

청와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 첫째 날인 13일 첫 일정으로 파리에서 동포간담회를 주재하고 연설한다. 이튿날인 14일에는 방탄소년단 등이 공연하는 한불 우정 콘서트에 참석한다.

15일에는 국빈방문 첫 공식 행사인 프랑스개선문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마크롱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16일 한불 비즈니스리더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이탈리아 공식 방문 첫 행사로 마테렐라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한 뒤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평화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이어서 국무원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9일에는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선도 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밝힌다.

아셈에 이어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민간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여왕과의 면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의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에서 유럽연합의 주요회원국을 대상으로 남북·북미 정상회담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평화를 향한 정세 변화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2차장은 이어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있어 평화적 해결 원칙을 견지해온 EU회원국의 그간 지원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한반도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정부 정책과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