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업무홍보용 보도자료에서 한글사용법 오류가 가장 많은 정부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이 국립국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와 과기부는 2016년부터 지난 8월까지 보도자료 중 국립국어원으로부터 각각 67건과 62건의 개선 권고 지적을 받았다.

이어 기획재정부 58건, 외교부 53건, 산업통상자원부 46건 순이었다.

과기부 관련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각각 3건과 1건에 그쳤다.

과기부 보도 자료 등에는 '생존율'을 '생존률'로, '기술이전 전담 조직(TLO)'과 '대학기술경영센터(TMC)'를 'TLO'와 'TMC'로만 표기하는 등 한글 기본 맞춤법과 표기원칙을 모른 채 외국어를 자주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상직 의원은 "과기부가 한글 표기법을 제대로 쓰지 못해 국립국어원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라며 "이는 공공기관으로서 직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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