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능라도 5·1경기장 함성 가득…문 대통령 손 흔들어 답하자 관중들 환호성 커져
이날 밤 9시 2분경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경기장으로 입장했고, 양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15만명의 북한 주민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화동들을 안아줬다. 특히, 문 대통령은 화동에게 뭔가를 속삭이기도 했다.
입장 도중 문 대통령이 손을 흔들자 장내 함성은 더욱 커졌다.
이 과정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편히 착석 할 수 있도록 의자를 밀어주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리를 잡고, 공연 관람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10시20분부터 30분 사이에 관중들에게 인사말을 건네고, 이는 생중계 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관람하는 대집단체조에 대해 “전체적인 틀은 '빛나는 조국'이라고 알고 있다”며 “빛나는 조국이라는 틀에 환영의 의미가 담겨있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빛나는 조국은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북한 정권의 역사를 재구성한 내용”이라며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 제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한다. 북측에서 준비했는데, 우리 측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다른 기사 보기